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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킴의 일상

공범 8화 리뷰 후기 -오현민 오현민 오현민... 논리왕전기갓(스포주의)

by 덕수킴 2021.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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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뚜룹씨의 기획으로 이루어졌던 공범(마피아)시리즈가 오늘 부로 끝이났다. 사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모두가 예상했듯이 카드 바꿔치기가 이루어졌다. 뭐 물론 이건 둘째치고 오현민이라는 사람이 정말로 치밀하다는걸 느꼈다. 괜히 카이스트에 지니어스 준우승이 아니었다...(장동민은 그럼 도대체...?)

사실 오현민이 누구 편에 있었느냐에 따라서 해당 게임의 승부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그의 활약은 엄청났다. 
그는 포섭된 공범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미리 정해진 공범보다 즉각적인 상황판단과 판을 그리는데 너무 세세하게 잘 짰다. 처음 형사가 미션을 클리어했음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언변으로 사람들을 회유해 형사를 떨어트리고 누구보다 빠르게 다음날 문이 열리자마자 가서 그의 자리에 자신의 공범카드를 가져다 놓는 플레이와 자기가 정말 시민이라는듯 어필하는듯한 격정적인 감정표현은 모두 계산되어 있는 플레이였다. 사실 진심으로 짜증났던 것도 있는 것 같다. 사람 자체가 워낙 1등의 길만 걷고, 실패란걸 겪어 본적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오다보니 자기가 계획했던 대로 판이 진행되지 않고 틀어지는게 상당히 짜증났을 수도 있다.

뭐 결과적으론 그들이 설령 직접적으로 의식하진 못했더라도 그가 시민편에 가깝다는 인식을 무의식적으로라도 각인시켜주고 있었다. 그와중에 논리왕전기가 조나단을 믿어주며 오현민의 계획을 틀어지게 하는 수를 둔다. 그런데 오현민의 판단은 '왜 나를 의심하냐'라고 호소하는게 아닌 '왜 굳이 판을 어지럽히지?' 라는 프레임으로 전기를 트롤러로 몰며 오히려 이러니 너가 더 범인같다. 라는 스텐스를 취하며 판을 이끌어갔다.


또한 의도한건지 습관화된건진 모르겠지만 전기와의 1대1 토론중에서도 다른 이들에게 의견을 물어보는등(너희들은 정말 그렇게 확신,생각했어?) '우리는 시민팀이야'를 각인시켜주는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 속에 엄청난 심리적인 트릭들이 섞여있었다. '너는 이 나머지 사람들을 무시하고 있는거야'라고 말하며 또 다른 사람들이 전기에게 묘한 반감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전기의 통찰력은 놀라웠지만 전체적인 게임판 자체를 오현민이 리드했기에 전기는 뒤집을 수 없었다. 논리왕 전기를 제외하고는 거의 나머지들은 오현민의 손바닥 위에서 놀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우리 시청자들도 나머지 사람들을 대신해 들어갔어도 똑같았을 것이다. 우리야 편하게 현장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그것을 보니까 그렇지 우리들도 들어갔으면 똑같이 행동하고 트롤 했을 것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냥 무지성으로 까대기만 하는 악성 부류들이 있는데 정말 어지럽다... 뭐 '머니게임'시리즈처럼 인성질을 시전 한 플레이어는 아무도 없는데 너무 과한 과몰입은 자제하는 게 어떨까 싶다. 최종적으로 4명이 기억에 남는데 오현민은 또 지니어스적인 플레이를 보여줬고, 전기는 다시 또 떡상했으며 조나단은 유튜브각을 뽑아주었고, 릴펄은 얼굴마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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