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간병1 시한부 암환자 10개월차 간병 후기 처음에는 간병인을 쓰다가 나중에는 누나랑 나랑 번갈아가면서 간병을 하고 있다. 우리 둘다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어머니가 벌어둔 돈에서 까먹으며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와중이었다. 맨처음에는 의사가 3개월에서 6개월을 사실 수 있다하셨기에 그동안은 짧게나마 엄마와의 시간을 좀 더 보내는데 치중하자고 이야기했었다. 하지만 기간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잡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어머니를 조금 더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지금은 그저 힘들기만 하고, 어쩌면 하지 말아야할 생각조차 이따금씩 들기도 한다. 어머니는 점점 아무것도 하기 싫어하시고, 원래 핸드폰은 계속 만지작 거리셨는데 지금은 그것조차 안하시려고한다. 암이란게 참 여러 사람 힘들게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석션 횟수는 줄긴했다. 단지 어머.. 2021. 7. 7. 이전 1 다음